'강남 납치살인 배후' 부부 신상 공개…유상원·황은희
2023-04-12 21:55:41 2023-04-12 21:55:41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감금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50)과 황은희(48)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습니다.
 
12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들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피의자 이경우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해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한 후 살해하는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된다"며 "공범 피의자들의 자백 및 통화내역, 계좌내역 등 공모 혐의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증거가 충분할 때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사실혼 관계인 유씨와 황씨는 이경우에게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40대 피해자 A씨를 납치·살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검거돼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9월부터 이경우에게 범행 준비자금 명목으로 7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범행 착수금에 대해 "이경우에게 준 7000만원은 호의였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는 13일 이들 부부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강남 납치살인' 배후로 지목돼 신상이 공개된 유상원(50), 황은희(48). (사진=서울경찰청)
 
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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