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국민 57.1% "윤 대통령 협치·통합 행보, 25점 미만 낙제점"
'25~50점' 7.8% 대 '50~75점' 15.4% 대 '75~100점' 18.2%
2023-04-21 06:00:00 2023-04-21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야당·국회와의 협치를 비롯한 윤 대통령의 국민 통합 행보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25점 미만'의 낙제점을 줬습니다.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은 10%대에 불과했습니다. 취임 이후 제1야당 대표와의 회담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데다, 매번 야당을 겨냥한 날선 발언으로 편 가르기를 거듭한 것이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7.1%가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에 대해 '0점 이상 25점 미만'(0~25점)의 점수를 줬습니다. 이어 '25점 이상 50점 미만'(25~50점) 7.8%, '50점 이상 75점 미만'(50~75점) 15.4%, '75점 이상 100점 이하'(75~100점) 18.2%로 조사됐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5%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영남서 절반 이상 '25점 미만 낙제점'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를 '25점 미만'으로 평가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특히 40대에선 70% 이상이 '25점 미만'으로 평가했습니다. 20대는 '0~25점' 55.4% 대 '25~50점' 11.8% 대 '50~75점' 10.5% 대 '75~100점' 21.9%, 30대는 '0~25'점 56.4% 대 '25~50점' 6.2% 대 '50~75점' 16.9% 대 '75~100점' 17.9%, 40대는 '0~25점' 70.5% 대 '25~50점' 4.8% 대 '50~75점' 13.4% 대 '75~100점' 10.8%, 50대는 '0~25점' 63.6% 대 '25~50점' 3.8% 대 '50~75점' 13.8% 대 '75~100점' 18.3%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0~25점' 46.0% 대 '25~50점' 10.9% 대 '50~75점' 19.7% 대 '75~100점' 20.6%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를 '25점 미만'으로 평가한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에 대해 '25점 미만'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대구·경북(TK)은 '0~25점' 50.4% 대 '25~50점' 8.7% 대 '50~75점' 17.5% 대 '75~100점' 21.5%, 부산·울산·경남(PK)은 '0~25점' 51.9% 대 '25~50점' 6.9% 대 '50~75점' 23.1% 대 '75~100점' 17.4%였습니다. 광주·전라는 '0~25점' 72.4% 대 '25~50점' 7.1% 대 '50~75점' 10.5% 대 '75~100점' 9.0%로 '25점 미만' 응답이 70%를 상회했습니다.
 
이외 서울은 '0~25점' 53.0% 대 '25~50점' 8.2% 대 '50~75점' 15.6% 대 '75~100점' 22.3%, 경기·인천은 '0~25점' 60.2% 대 '25~50점' 8.9% 대 '50~75점' 12.0% 대 '75~100점' 18.1%, 대전·충청·세종은 '0~25점' 53.7% 대 '25~50점' 6.5% 대 '50~75점' 15.2% 대 '75~100점' 19.1%, 강원·제주는 '0~25점' 57.9% 대 '25~50점' 5.2% 대 '50~75점' 19.6% 대 '75~100점' 15.0%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입장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0% 달하는 중도층 '25점 미만 낙제점'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협치·통합 행보에 대해 '25점 미만'으로 평가한 응답이 60%에 달했습니다. 중도층은 '0~25점' 59.2% 대 '25~50점' 9.9% 대 '50~75점' 15.9% 대 '75~100점' 12.5%였습니다. 진보층에선 '0~25점' 84.3% 대 '25~50점' 4.2% 대 '50~75점' 5.2% 대 '75~100점' 4.9%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에선 '0~25점' 24.5% 대 '25~50점' 9.8% 대 '50~75점' 26.3% 대 '75~100점' 38.9%로, '75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준 응답이 40%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0~25점' 5.7% 대 '25~50점' 9.2% 대 '50~75점' 35.7% 대 '75~100점' 47.5%였고,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0~25점' 92.3% 대 '25~50점' 3.8% 대 '50~75점' 1.6% 대 '75~100점' 1.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6명이며, 응답률은 3.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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