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하며 국민의힘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2주째 하락했습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9.1%, 국민의힘 31.1%, 정의당 2.7%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3%, '없음' 12.9%, '잘 모름' 1.8%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6.3%에서 49.1%로 2.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4.1%에서 31.1%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2.2%포인트에서 18.0%포인트로 더욱 확대됐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7%였습니다.
2050·영남서 '민주당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7.5% 대 민주당 43.6%, 30대는 국민의힘 26.0% 대 민주당 54.1%, 40대는 국민의힘 22.0% 대 민주당 61.6%, 50대는 국민의힘 26.5% 대 민주당 55.2%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의 경우 국민의힘 43.8% 대 민주당 38.4%로, 오차범위 내 차이로 국민의힘이 확실히 앞서지 못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대구·경북(TK)은 국민의힘 29.8% 대 민주당 51.2%,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5.9% 대 민주당 44.8%였습니다. 이외 서울은 국민의힘 30.9% 대 민주당 44.3%,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1.6% 대 민주당 48.6%,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28.4% 대 민주당 52.7%,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8.4% 대 민주당 67.4%였습니다. 반면 강원·제주에선 국민의힘 49.1% 대 민주당 34.0%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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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지지율 41.0%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2% 대 민주당 41.0%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5.1% 대 민주당 20.6%, 진보층은 국민의힘 7.7% 대 민주당 81.9%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104명이며, 응답률은 3.2%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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