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하며 40%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에 이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 민주당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상승해 30%대 중반을 회복했습니다.
1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1%, 국민의힘 35.2%, 정의당 3.3%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3.0%, '없음' 11.2%, '잘 모름' 1.2%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9.1%에서 46.1%로 3.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1.1%에서 35.2%로, 4.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8.0%포인트에서 10.9%포인트로 줄어들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7%에서 3.3%로 0.6%포인트 올랐습니다.
민주당, 2050·충청권서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5.3% 대 민주당 43.1%, 30대는 국민의힘 30.5% 대 민주당 49.7%, 40대는 국민의힘 22.6% 대 민주당 58.6%, 50대는 국민의힘 32.1% 대 민주당 54.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7.0% 대 민주당 33.0%로, 모든 연령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호남에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1.9% 대 민주당 49.4%,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1.1% 대 민주당 53.3%,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9.0% 대 민주당 60.5%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앞섰습니다. 반면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47.9% 대 민주당 30.9%,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8.9% 대 민주당 33.1%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높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8%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이외 서울은 국민의힘 38.5% 대 민주당 43.5%,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9.7% 대 민주당 41.0%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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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43% 대 국민의힘 2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6% 대 민주당 43.4%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4.7% 대 민주당 14.7%, 진보층은 국민의힘 8.7% 대 민주당 78.3%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70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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