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와 만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 등 최근의 관계 개선 분위기를 살려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된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습니다.
12일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도쿄포럼 참석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를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소 전 총리가 최근 한일관계 개선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근 양국 간 인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 미래세대 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소 전 총리가 민간 교류의 창구인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국 협력위원회가 앞으로도 양국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사업들을 앞장서 시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최근 한일관계 진전 과정에서 보여준 대통령의 결단과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일 년 남짓 만에 전혀 다른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강조한 미래세대 교류 확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2008~2009년 일본 총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자민당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월17일 일본을 방문하며 정계 인사 접견 당시 아소 전 총리를 만난 바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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