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케이블 Btv pop 출시…유료방송 기술중립 본격화되나
B tv pop 15일 출시…7700원부터
IP전송 방식 활용한 케이블TV는?
2023-05-15 15:48:40 2023-05-15 15:48:4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IP)TV 성능을 갖춘 케이블TV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12월11일 유료방송 기술중립성을 도입한다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첫 사례입니다. 유료방송업계는 IP전송 방식을 활용한 케이블TV 서비스가 늘어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B tv pop 15일 출시…7700원부터 
 
SK브로드밴드는 IPTV 수준의 고화질과 콘텐츠에 저렴한 요금으로 가성비까지 충족시키는 케이블TV 신상품  Btv pop을 15일 출시했습니다.  
 
B tv pop 요금표. (자료=SK브로드밴드)
 
B tv pop 상품은 고성능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IPTV급 고화질을 제공합니다. 아이의 연령·수준에 따라 맞춤 홈스쿨링이 가능한 키즈 콘텐츠(ZEM), 1만1000여편의 영화를 무제한 볼 수 있는 영화월정액(OCEAN) 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IPTV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그대로 이용이 가능한 셈입니다. 
 
특히 웨이브·왓챠·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B tv pop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소식과 정보도 제공돼 지역방송 중심 채널의 역할도 가능합니다. 
 
다만 케이블TV 서비스이기 때문에 SK브로드밴드 케이블방송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23개 방송권역)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저렴한 요금이 강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채널수 109개 기준 3년 약정을 할 경우 월이용료는 7700원입니다. 3년 약정 기준 셋톱박스 임대료는 월 4400원이지만, SK브로드밴드는 6개월 동안 초고속인터넷에 동시 가입하는 신규고객과 Btv 케이블 장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셋톱박스 임대요금을 감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유창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CO 담당은 "B tv pop 상품은 고화질과 다양한 콘텐츠, 시청편의성 등이 개선된 케이블방송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블TV 시청자의 편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서비스. (사진=SK브로드밴드)
 
IP전송 방식 활용한 케이블TV는? 
 
B tv pop은 기술중립성을 허용한 방송법 개정으로 케이블TV도 IPTV와 동일하게 IP방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출시가 가능해진 상품입니다. 
 
유료방송 기술중립성은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방식 구분을 없앤 것입니다. 케이블TV는 주파수(RF) 기반의 MPEG-2 신호, IPTV는 IP 신호로만 방송 전송이 가능했습니다. RF방식은 가용 주파수 대역이 제한돼 채널수 확대는 물론 채널당 전송 용량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반면, IP방식은 채널수 확대와 신규콘텐츠 수용이 용이한 것이 장점입니다.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유료방송의 기술중립성 도입을 위한 방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 12월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같은 달 1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유료방송사업자가 신고만으로 전송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중립 서비스 제공 근거가 신설됐습니다. 
 
기술중립성 도입으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로는 케이블TV 이용자들도 IPTV 수준의 서비스 품질과 IPTV 이용자들만 누려왔던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된 점, 케이블TV의 채널수 확대, 고화질의 채널 제공, 다양한 융합 서비스, 고도화된 신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점 등이 꼽힙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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