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억원의 '악몽', 스타벅스 올 여름 증정품은 다르다?
지난해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로 전면 리콜
리콜비용 총 444억원 소요…영업이익률 반토막
2023-05-25 06:00:00 2023-05-25 06:00:00
 
[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스타벅스가 올 여름 사은품 증정행사인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25일부터 진행합니다. 올 여름 증정품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한 ‘스타벅스 사이드 테이블(3종)와 주방용품 전문업체에서 제작한 ‘스타벅스 팬앤플레이트’(2종)입니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여름철 사은품으로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 1군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전제품을 회수조치(리콜)했습니다. 
 
지난해 발암물질 검출로 인해 전면 리콜한 '서머 캐리백'.(사진=스타벅스)
 
당시 스타벅스 측은 "폼알데하이드의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고객의 불안감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중요한 품질 검수 과정에 소홀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또한 이 사태로 인해 스타벅스 브랜드 가치 추락과 국민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시 송호섭 전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불려갔고, 이일로 인해 결국 스타벅스 대표가 교체됐습니다.
 
이 사태로 444억원의 영업손실을 떠안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66% 급감했습니다.
 
리콜 사태로 인해 지난해 SCK컴퍼니(스타벅스코리아) 영업이익률은 4.7%에 그쳤습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스타벅스의 영업이익은 △9.4% △8.5% △10%인것과 비교하면 리콜로 인해 영업이익이 평년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이 2393억원이었는데 1년만에 1224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2023년 여름 e-프리퀀시 제품. (사진=스타벅스)
 
SCK컴퍼니는 올 여름 프리퀀시 상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스타벅스의 비식품분야 제품까지 관리하는 품질안전센터를 출범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증정하는 상품은 세계적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한 '사이드 테이블 3종’과 키친웨어 전문 제조업체에서 제작한 ‘팬앤플레이트2종'입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e-프리퀀서 증정품은 상품안전 이슈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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