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⑤국민 53.4% "윤 대통령 G7 정상회의 성과 없었다"
41.8% "매우 성과 없었다"…42.7% "성과 있었다"
2023-05-26 06:00:00 2023-05-2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외교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4%는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외교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매우 성과가 없었다' 41.8%, '대체로 성과가 없었다' 11.6%)고 답했습니다. 반면 42.7%는 '성과가 있었다'('매우 성과가 있었다' 23.6%, '대체로 성과가 있었다' 19.1%)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9%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대 59.1% "매우 성과 없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외교에 대해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선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60% 이상 됐습니다. 20대는 '성과 있었다' 32.3% 대 '성과 없었다' 60.4%, 30대는 '성과 있었다' 41.8% 대 '성과 없었다' 54.7%, 40대는 '성과 있었다' 29.3% 대 '성과 없었다' 68.1%, 50대는 '성과 있었다' 39.8% 대 '성과 없었다' 57.5%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성과 있었다' 58.6% 대 '성과 없었다' 37.6%로,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에선 '성과가 없었다'는 응답이, 영남에선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서울은 '성과 있었다' 39.7% 대 '성과 없었다' 57.4%, 경기·인천은 '성과 있었다' 38.0% 대 '성과 없었다' 57.7%, 대전·충청·세종은 '성과 있었다' 45.7% 대 '성과 없었다' 52.3%, 광주·전라는 '성과 있었다' 25.3% 대 '성과 없었다' 69.3%였습니다.
 
영남에선 과반이 "G7 성과 있었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TK)은 '성과 있었다' 57.4% 대 '성과 없었다' 39.5%, 부산·울산·경남(PK)은 '성과 있었다' 55.1% 대 '성과 없었다' 40.0%로, '성과가 있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강원·제주의 경우 '성과 있었다' 46.1% 대 '성과 없었다' 49.4%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G7 회원국·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절반 이상이 '성과가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도층은 '성과 있었다' 41.7% 대 '성과 없었다' 52.8%였습니다. 보수층은 '성과 있었다' 71.7% 대 '성과 없었다' 25.6%, 진보층은 '성과 있었다' 14.6% 대 '성과 없었다' 82.1%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성과 있었다' 93.0% 대 '성과 없었다' 5.5%, 민주당 지지층은 '성과 있었다' 7.0% 대 '성과 없었다' 90.8%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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