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연내 미국·EU 승인 받을 것”
우 사장 “DOJ에서 아시아나항공급 항공사 진입 언급한 바 없어”
1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 델타항공 JV 5주년 참석
입력 : 2023-06-01 13:28:23 수정 : 2023-06-01 14:50:35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연내 미국, 유럽연합 등 남은 해외경쟁당국으로부터 모든 승인을 받아낼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관련 암초에 부딪힌 대한항공(003490)이 연내 미국, EU, 일본 등으로부터 모든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장담했습니다. 대한항공 최고경영진이 미국, EU 등의 승인을 연내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 5주년 기념행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기자를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 법무부(DOJ)의 아시아나항공 수준의 항공사 신규 진입 관련해서 우 사장은 “미국 법무부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나항공급의 신규항공사 진입시키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5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나온 우기홍(오른쪽) 대한항공 사장이 장소 이동을 위해 주차장에서 차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뉴스토마토)
 
 
앞서 지난달 17일 EU 경쟁당국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에 부정적 의견을 담은 중간심사보고서를 전달한 데 이어 DOJ 반독점 관련정책 담당이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 등을 잇따라 면담하면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 따르면 DOJ가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을 언급한 적이 없으며, DOJ는 한국의 항공산업 1,2위를 점유하고 있는 국적항공사가 하나로 합쳐질 경우 이에 대한 시장경쟁성 제한을 우려, 이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항공은 신생항공사이자 인천~로스앤젤레스(LA) 등 장거리 취항을 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신규 진입으로 시장경쟁성 제한 우려 해소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용 횟수) 이전 등에 대해 계속해서 EU, DOJ와 협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날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출범 5주년 기념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피터 카터 델타항공 대외협력 담당 사장 등 양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JV는 두 개 이상 항공사가 각 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특정 노선에서는 한 회사처럼 운임과 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공동수행하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예컨대 대한항공의 노선을 델타항공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고 대한항공에서 예약 불가능했던 미주 직항 노선을 델타를 통해 예매 할 수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세워져있습니다. (사진=뉴시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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