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통일부는 5일 북한이 앞으로 위성을 발사하더라도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국제적 고립과 주민들의 고통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제 규범, 상식과 점점 멀어지는 북한의 태도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IMO가 우리의위성 발사 사전 통보에 반공화국결의 채택으로 화답한 만큼 우리는 이것을 우리의 사전통보가 더 이상 필요없다는 기구의 공식 입장 표명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IMO는 우리의 위성 발사 기간과 운반체 낙하지점에 대해 자체로 알아서 대책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군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이후 ‘가급적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의소리는 4일(현지시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관측됐다”며 “북한이 2차 발사를 공언한 상황에서 서해위성발사장 핵심 시설이 움직임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보도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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