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지난해 이미 매출액과 판매대수 기준, '글로벌 톱 3'를 기록했습니다. 외형적 3위뿐만 아니라 향후 고객이 자체 스마트 팩토리를 구성하는데 플랫폼 역할을 맡아 10년 내 매출(작년 2조1000억원) 두 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DN솔루션즈(전 두산공작기계) 김 사장은 7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공작기계 전시회(DIMF 2023) 자리에 참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DN솔루션즈는 과거 두산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뒤, 지난해 '두산' 간판을 지웠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사명 변경 후 DN솔루션즈이라는 새 이름으로 처음 개최한 행사입니다. DIMF는 과거 1997년부터 격년으로 운영되는 자체 국제공작기계 전시회입니다. 첫 개최 이래 4만명 이상의 고객이 참관했으며 700여 공작기계가 전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습니다. DIMF 2023은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4일간 진행합니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립니다. 넓은 의미에서 소재를 가공해 필요한 모양을 만드는 모든 기계를 말합니다. 보통 금속 제조 분야에서는 금소재를 절삭 가공해 필요한 모양을 만드는 기계라고 정의합니다. 공작기계는 일상 생활 용품부터 의료와 우주항공 산업까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산업으로 불립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항공, 조선 등에 쓰이는 부품들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DN솔루션즈는 이번 DIMF 2O23에서 최신 기술을 담은 신기종 40여대를 소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시장 초입 가장 먼저 고객을 맞이하는 건 신제품 DNM 4세대 시리즈입니다. DNM 시리즈는 고생산성 글로벌 스탠다드 수직형 머시닝센터로 DNM 4호기(4500)와 5호기(5700), 6호기(6700)로 분류됩니다.
전세계 많은 고객이 사용중인 DNM은 1,2,3세대의 명성을 이어 4세대에서 생산성과 내구성, 편의성을 한층 올렸습니다. 이전 3세대 4호기 모델 대비 이번 모델은 비절삭 시간을 13% 줄여 총 가공시간을 7.3% 단축시켰습니다. 전 모델의 총 가공 시간은 3분9초가 소요되지만 이번 모델은 2분55초가 걸린다는 의미입니다.
김원종 DN솔루션즈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DN솔루션즈)
전시장, 자동화·AI 등 6가지 테마로 분류
또 부산 벡스코 전시장은 공작기계 키워드에 맞춰 △자동화 △DX&CNC(디지털 전환&컴퓨터 수치제어) △인공지능(A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공기술 등 6개의 테마로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특히 자동화 테마 공간에서는 무인 자동 로봇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협동로봇 코보솔(DVF4000 + COBOSOL)과 무인화로봇 로보솔(PUMA V400MR + ROBOSOL)이 그 모델들입니다.
DN솔루션즈의 PUMA V400MR는 장시간 가공에도 정밀도를 높게 유지하고 강력 중절삭과 빠른 공구 분할시간, 저소음·발열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특히 이번 PUMA V400MR 모델은 무인 자동화 로봇솔루션 로보솔이 적용됐습니다.
DVF4000도 마찬가지로 로봇 솔루션이 탑재됐습니다. 새로운 5축기 라인업 DVF 4000은 5축 가공에 대한 생산성이 향상됐습니다. 이 기계는 소형 정밀 의료 부품에서 중소형 자동차, 우주항공, 반도체 등 다양한 수요산업 부품을 가공합니다. 고강성의 고속 스핀들과 견고한 칼럼 구조의 테이블 적용을 통해 알루미늄과 같은 고속 경절삭 가공부터 티타늄, 인코넬, CoCr(코발트크롬) 등 난삭재 가공까지 가능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협동로봇 솔루션인 코보솔이 적용됐습니다.
DN솔루션즈 관계자는 "DIMF 2023을 통해 국내외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력과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기술 기반 글로벌 톱 3 제조 솔루션 리더'가 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이 반영된 다양한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N솔루션즈가 부산 벡스코에서 DIMF 2023을 개최했다. 전시 내부 전경. (사진=DN솔루션즈)
부산=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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