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통일교 특검, 국힘에 역공…정당해산 사유만 추가"
"유사종교의 정치 잠입, 윤석열 때 시작"
"전재수 잡으려다가 국힘 자승자박"
2025-12-25 11:49:15 2025-12-25 11:49:15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이재명정부가 곤경에 처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국민의힘을 저격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 전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사종교 집단이 정치에 잠입해서 당내 경선을 좌지우지한 것은 2021년 7월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때 신천지 10만 1000원짜리 책당(책임당원) 가입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때 유사종교 집단의 몰표로 경선판을 뒤집어 본 윤석열 경선 총괄위원장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그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교도 끌어들여 자신이 직접 당대표 선거에 나가려고 했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면 국민의힘은 정당해산 사유가 하나 더 추가 될 뿐"이라며 "이미 끝난 전재수 의원 하나 잡으려고 시작한 국민의힘의 단견(短見)이 결국 역공 당하는 자승자박이 될 뿐"이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여야가 특검에 합의했으니 이번 기회에 반헌법적인 유사종교 집단의 정치 관여를 뿌리째 뽑아 한국 정치판을 정화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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