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지지율이 40%대 중반으로 하락하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상승하면서 지난주에 비해 두 당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30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4.6%, 국민의힘 36.8%, 정의당 3.0%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0%, '없음' 12.3%, '잘 모름' 1.4%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60대 이상·서울 10%p가량 상승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9.8%에서 이번 주 44.6%로 5.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1.5%에서 36.8%로 5.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의 격차는 지난주 18.3%포인트에서 이번 주 7.8%포인트로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4%에서 3.0%로 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43.0%, 30대는 국민의힘 37.2% 대 민주당 44.6%, 40대는 국민의힘 26.4% 대 민주당 55.3%, 50대는 국민의힘 30.4% 대 민주당 51.1%였습니다. 40대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8.2%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9.6% 대 민주당 35.1%로, 모든 연령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6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9.6%포인트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서울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6.3% 대 민주당 45.1%,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4.4% 대 민주당 48.9%,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8.0% 대 민주당 55.8%, 부산·울산·경남(PK)은 국민의힘 33.6% 대 민주당 46.7%,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40.7% 대 민주당 48.9%였습니다. 다만 야권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2.0%포인트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 53.6% 대 민주당 25.1%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서울의 경우, 국민의힘 41.8% 대 민주당 43.0%로 팽팽했습니다. 서울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10.3%포인트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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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주당 43.2% 대 국민의힘 30.3%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30.3% 대 민주당 43.2%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 크게 앞섰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75.2% 대 민주당 13.7%, 진보층은 국민의힘 8.7% 대 민주당 74.3%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52명이며, 응답률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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