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날에는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비롯해 5개국의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저녁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빌뉴스국제공항에 착륙해 활주로에서 대기하던 환영객들과 인사했습니다. 유정현 나토대사와 페트라스 자폴스카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의전장 등이 윤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상원의원단을 숙소에서 접견하고 안보 문제, 한미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전날 저녁 산책하던 윤 대통령을 길에서 만난 미국 상원의원 일행들이 '아메리칸 파이'를 합창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방위 등 11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나토 간의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오후엔 네덜란드 정상과의 오찬 회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와 노르웨이를 포함한 5개국 정상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공식 만찬에도 참석합니다.
윤 대통령은 나우세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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