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현장 찾은 윤 "마지막 실종자 1명까지 찾아달라"

벌방리 이장 "마을 생긴지 500년 만에 이런 일 처음" 토로윤 대통령 "반파된 가옥, 중앙·지방 정부가 힘 합쳐 돕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군 당국에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헬기를 타고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 현장과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벌방리 경로당을 찾았습니다.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는 83가구 143명의 주민들이 사는 마을인데 이번 집중호우로 30개 주택이 반파 또는 전파됐으며, 주민 50여 명이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보니 석관천과 그 주변이 누렇게 토사로 덮인 것이 보이더라"라고 말하며 피해 주택과 파손 도로 등을 점검했습니다.

 

벌방리 마을 이장은 "이 마을이 생긴지 500년이 됐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대통령에게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감천면의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윤 대통령은 토사가 쏟아지는 모습이 찍힌 영상이 있는지 물으며 유사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자고 말했습니다.

 

현장 복구 작업 중인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에게는 "수고가 많다"며 격려했으며,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는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벌방리 경로당을 방문해서는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반파·전파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고 격려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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