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지', 롤링스톤지 선정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2023-07-22 16:22:56 2023-07-22 16:22:5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2세대 K팝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의 대표곡 '지(Gee)'가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음악 전문 롤링스톤(RollingStone)이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The 100 Greatest Songs in the History of Korean Pop Music)'에서 소녀시대 '지'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롤링스톤은 '지'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황홀함이 대중음악을 통해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극찬했습니다. 소녀시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도 33위에 올랐습니다. 롤링스톤은 이 곡에 대해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K팝이 글로벌한 인기를 끌던 중요한 시기에 걸그룹 서사의 문을 열었다"고 봤습니다.
 
2위는 그룹 'H.O.T'의 '캔디', 3위는 톱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좋은 날', 4위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봄날'이 차지했습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K팝 아이돌 가수 곡들을 비집고 5위에 올랐습니다. 롤링스톤은 '단발머리'에 대해 "빼어난 가성, 비현실적인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메이저 세븐 화음(당시 대중음악에 잘 사용되지 않던 고급 장조 7화음)이 어우러졌다. 이 자유분방한 노래는 80년대 자유주의 정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게 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블랙핑크'의 '뚜두뚜두'가 6위, '빅뱅'의 '하루하루'가 7위, '투애니원(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8위,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9위, '원더걸스'의 '텔 미(Tell Me)'가 10위로 나란히 올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지', H.O.T '캔디'를 비롯 총 14곡을 올려 단일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는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JYP가 월더걸스 '텔미' 등의 곡으로, YG가 빅뱅 '하루하루'·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등의 곡으로 나란히 7곡씩을 올렸습니다. 세 기획사에 비해 늦게 창설된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봄날'과 뉴진스 '디토'(19위) 등 5곡을 올렸습니다.
 
롤링스톤지 선정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 사진=롤링스톤 캡처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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