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공식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이 미국 빌보드 차트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 산맥이라 불리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3'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정국은 데이브·센트럴 씨 '스프린터(Sprinter)', 올리비아 로드리고 '뱀파이어(Vampire)'에 이어 이 차트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차트 3위는 지난 2012년 글로벌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1위에 이어 K팝 솔로 가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입니다.
K팝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버터(Butter)'·'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같은 3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세븐'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따뜻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기타, 1990년대 영국에서 발생한 전자음악 하위 장르인 'UK 개러지(garage)' 장르 리듬이 한데 어우러지는 곡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습니다. 정국의 보컬이 청량함에 감미로움을 더합니다.
같은 날 정국은 영국 BBC 유명 TV 토크쇼 '더 원 쇼(The One Show)'에 출연해 현지 홍보 활동도 이어갔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21년 방탄소년단으로 인터뷰를 한 이래 약 2년 만입니다. 런던의 스카이라인과 템스강을 뒤로 하고 헬기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세븐' 무대를 꾸몄습니다.
그는 "(2019년 웸블리 공연 이후 영국을)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팬들 앞에서 '세븐' 무대를 하기만 기다렸다"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완전 새로운 정국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 앞으로도 더 많은 스타일의 음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팝 신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오피셜 싱글 '톱 100' 최신 차트에서 전주와 같은 56위로 17주 연속 진입했습니다. 뉴진스의 신곡 '슈퍼 샤이'(Super Shy)는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61위를 기록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 '영국 BBC 더 원 쇼' 출연 모습.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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