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078340)는 2023년 2분기 연결 매출 2283억원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194억원 적자 전환, 올해 1분기 148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또 적자입니다.
영업손실 규모는 전 분기보다 줄었지만, 증권가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훨씬 밑돕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컴투스가 연결 매출 2292억원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컴투스는 "게임 사업의 매출 증가로 별도 기준 60억원을 기록했으나, 기존 흥행작 및 신작 출시에 따른 글로벌 마케팅 비용과 게임 및 신규 사업 강화를 위한 인건비, 자회사 실적 등이 반영되며 연결 기준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투스 2023년 2분기 실적 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매출 규모는 역대 분기 최대 기록입니다. 반기 누적 매출도 4210억원으로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야구 라인업의 지속 성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해외 출시 등 게임 사업의 매출 증가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분의 실적 가세를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컴투스는 하반기 게임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신사업 경쟁력 강화, 제반 비용 안정화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우선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게임 가세로 게임 부문 실적을 끌어올리려 합니다. 제노니아와, 낚시의 신: 크루, 미니게임천국 등 신작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커뮤니티 공간 스페이스(SPAXE)를 시작하며 첫 발을 내딛은 올인원 메타버스 '컴투버스'도 컨벤션 센터와 주요 파트너사 서비스 등으로 확장합니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도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 중심으로 다양한 신작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도 K팝 공연과 관련 커머스 사업 등을 확대합니다.
컴투스 관계자는 "게임 사업 중심의 컴투스 별도 매출이 올 상반기 전년보다 26% 이상 증가했다"며 "그동안의 게임 사업 정체기를 뚫고 보여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향후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게임과 신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로 외형 성장을 통한 기업 규모 확대를 이룬 만큼, 앞으로 제반 비용의 안정화 등으로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여 장기 지속 성장성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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