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염수 방류 결정에 일본 대사 초치 항의…"이기적이고 무책임"
"독단적 행동시 필요한 조치 취할 것"
2023-08-23 07:29:05 2023-08-23 07:29:05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2일 도쿄 총리공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결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했습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전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중국을 포함한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공공연히 핵 오염의 위험을 전가하고 지역과 세계 각국 민중의 복지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매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엄중한 우려와 강력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쑨 부장은 이어 "일본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고 핵 오염수 방류 계획 강행을 중단하며 진실한 태도로 이웃 국가와 소통하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 전 세계 해양환경에 예측할 수 없는 손상과 피해를 방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해 해양환경, 식품 안전, 공중보건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오는 24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염수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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