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의 재무그룹장
(CFO)을 맡았던 임원이 법인카드로
1억원 상당의 게임아이템을 결제했다가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
4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재무그룹장을 맡았던 A임원은 법인카드로 게임아이템 구입에 약 1억원을 결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해당 사실은 카카오 핫라인 제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윤리경영팀은 제보 내용을 확인하고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A임원이 취업규칙, 윤리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 카카오는 경영진과 라운드테이블을 포함한 다양한 직책과 직군으로 구성된 상임윤리위원회를 구성해 해당 사안을 심사하고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사내 규정상 법인카드를 이용해 게임 아이템 결제가 가능하긴 하지만, 금액 자체가 지나치게 크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 내린 것입니다. A임원이 사용한 1억원에 대해서도 모두 환수 조치됐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일 오후 사내에 공지됐습니다.
카카오는 "해당 내용을 인지한 즉시 관련 당사자를 업무배제 조치 후 사내 징계 절차를 진행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사용처나 한도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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