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당의 중간선거 패배에 대해 "일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를 위해 공화당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들이 더딘 경제 회복 속도에 좌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 60석 이상을 늘려 민주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하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도 주요 정책을 소신대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주요 정책들이 진전을 보이기 위해선 양당이 공통의 입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금감면 문제를 놓고 양당간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당은 연말에 만료되는 감세조치에 대해 연 가구소득 25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 연장을 할지, 말지를 놓고 맞서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감세조치 연장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중단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금 문제에 대해 "미국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면서도 "연소득 25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를 연장할 의사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앞으로 미국 경제는 뒷걸음치지 않을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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