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배터리 분야 협력을 본격화합니다. 올해 말 개소 예정인 '한·인니 모빌리티 협력 센터'를 전진기지로 인력 양성, 인프라 확충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니와 핵심광물, 자원 재활용, 전력·청정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총 16개의 양해각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확대, 바이어·뿌리산업 등 미래산업의 육성·협력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인니는 아세안 최대의 자동차 내수 시장입니다. 니켈 등 풍부한 광물을 보유해 한국 자동차 및 배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유망 협력 국가입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국은 '인프라 확충', '인력 양성', '국제 공동 연구', '정책 및 제도' 등 4대 핵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합니다. 올해 말 인니 자카트라 현지에 개소 예정인 '한·인니 모빌리티 협력 센터'는 향후 세부 협력 사업들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인니 산업부와도 수교 50년 동안의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바이오·뿌리·녹색·디지털 경제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인니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메이킹 인도네시아(Making Indonesia) 4.0' 정책과 연계해 뿌리산업 인력양성과 산업정책 및 기술개발, 투자 촉진 등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핵심광물 분야에서도 양국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핵심광물 공급망 및 기업 투자촉진 협력 강화 투자합의각서 등 2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화이트 바이오 산업협력(생분해 소재)' 1건을 체결했습니다.
전력·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친환경 설비전환, 그린 암모니아 공급망 공동개발' 등 5건을, 보건 정책 분야에서는 국립 응우라병원 위탁운영' 등 2건으로 총 16건의 양해각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의 차질 없는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인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맞춤형 인센티브를 도입하겠다"며 "공적개발원조 지원 등 협력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기차 생태계 조성 협력 확대, 바이어·뿌리산업 등 미래산업의 육성·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2건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전기차 전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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