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단식 중단 요청…'여야 대표회담' 제안
지난 14일 이어 재차 요청…"허심탄회한 대화 나눌 준비 돼 있다"
2023-09-16 12:43:26 2023-09-16 12:43:26
지난 15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17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단식 중단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에 여야 대표회담도 제안했습니다.
 
김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께 단식 중단을 다시 한번 정중히 요청한다”며 “건강이 악화돼 회복에 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도록 이제 단식을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파가 다르고 이견이 있더라도, 정치는 협의하고 조율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기에 여야 당 대표 간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어야 합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언제 어디서든 이 대표와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명절을 앞두고 우리 정치가 국민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리더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시작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대표께서 건강을 회복하시는 대로 즉시 여야 대표회담을 열고 민생에 대한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표의 이 대표 단식 중단 요청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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