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7월13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한일 외교당국이 5일 서울에서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진행합니다. 2014년 10월에 개최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열리는 겁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한일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합니다.
한일 차관전략대화는 양국이 한일 관계와 지역·국제 문제 등을 보다 큰 틀에서 논의하고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2005년부터 가동한 협의체입니다. 하지만 한일관계가 악화하면서 2014년 10월을 마지막으로 9년 가까이 열리지 못했습니다.
한일 외교차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의 양자 관계와 함께 지역 정세와 국제 이슈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문제 등도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카노 차관은 장 차관과 전략대화를 가진 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예방하게 됩니다.
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는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에 양국이 전략적 공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2차 해양 방류를 개시합니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17일 동안 1차 방류량과 마찬가지로 7800톤가량의 오염수를 처분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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