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하락하면서 30%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의 지지율도 다소 빠졌지만 전주와 같은 40%대 중반을 유지했습니다.
17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8%, 국민의힘 31.5%, 정의당 3.3%였습니다. 이외 '기타 다른 정당' 2.0%, '없음' 14.0%, '잘 모름' 2.5%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47.1%에서 이번 주 46.8%로 0.3%포인트 다소 하락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5.1%에서 31.5%로 3.6%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2.0%포인트에서 이번 주 15.3%포인트로 확대되면서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1.4%포인트 상승한 3.3%였습니다.
수도권·충청권서 민주당 '우위'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20대는 국민의힘 28.5% 대 민주당 37.2%, 30대는 국민의힘 27.5% 대 민주당 45.1%, 40대는 국민의힘 15.6% 대 민주당 64.9%, 50대는 국민의힘 28.1% 대 민주당 60.0%였습니다. 다만 20대의 경우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1.5%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 46.5% 대 민주당 33.8%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특히 서울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했습니다. 서울은 국민의힘 26.3% 대 민주당 50.2%, 경기·인천은 국민의힘 31.5% 대 민주당 45.9%,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31.0% 대 민주당 50.3%, 광주·전라는 국민의힘 12.2% 대 민주당 62.9%,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29.0% 대 민주당 48.9%였습니다. 반면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46.3% 대 민주당 27.6%로 나왔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 41.7% 대 민주당 43.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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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민심도 민주당 '우세'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율이 10%대 후반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은 국민의힘 19.9% 대 민주당 46.0%였습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25.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은 국민의힘 67.1% 대 민주당 17.7%, 진보층은 국민의힘 7.2% 대 민주당 76.8%로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1%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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