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 융감독원이 8일부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한 정기 종합검사를 실시한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신한지주(055550)와 신한은행에 대한 예비검사를 실시한 후 22일부터 약 한 달동안 본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의 차명계좌 외에 또 다른 추가 계좌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신한지주와 신한은행의 경영리스크 전반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은 또 라 전 회장을 비롯한 전 현직 임직원들이 다른 현행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차명계좌를 비롯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라 전 회장의 차명계좌 조사와 관련 논란에 휩싸였던 금감원이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검사시스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선 현장 검사반장이 진행상황을 의무적으로 임원에게 서면보고토록 하는 등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사반이 질문서를 보내고 답변서를 받을 때도 서류번호 등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무진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마련된 방안이었으나 신한지주 사태를 계기로 검사진행절차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면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다만, 검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완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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