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연 수출통제 대응…정부 "중국 상무부와 긴밀 협의"
산업부, 업계 점검…국내 흑연 93.7% 중국산
12월부터 흑연 임시수출통제초지 품목 조정
2023-10-20 19:36:13 2023-10-20 19:36:13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배터리산업협회 및 국내 주요 배터리 생산기업, 소부장 공급망센터(KOTRA, 기계산업진흥회) 등이 참석해 수급 현황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중국은 2006년 발표한 '흑연 관련 품목에 대한 임시수출통제조치' 대상 품목 등을 최근 일부 조정했습니다. 이차전지 음극재용 고순도 천연흑연 등을 포함하고, 저민감 일부 품목은 통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업체는 해당 품목을 수출할 때 이중용도(군용) 품목 여부를 확인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한국은 이차전지 음극재용 인조흑연, 천연흑연에 대해 지난해 기준 93.7%를 중국에서 수입한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수출금지 조치가 아닌 수출허가 절차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허가절차로 인해 수입 기간이 늘어나는 것에는 우려를 표했지만, 재고를 사전에 확보하는 등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부도 중국 상무부와 대화채널을 통해 국내 기업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긴밀히 협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와 흑연 공급망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이번 중국의 조치가 국내 핵심산업인 이차전지 업계의 생산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중국 정부는 물론 국내 업계와 밀착 소통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대한상의에서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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