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인 제공자인 용산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원안추진이 정답"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두물머리를 포함해 국도 6호선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정체 먹히는 구간을 해결하자는 게 원래 목적이다"면서 "원안이 가장 빨리할 수 있는 안으로, 변경안을 주장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용산이 이 문제를 결자해지하는 것이 전환점이자, 국정 전환의 신호탄으로 국민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자꾸 '국정 운영을 바꾸자', '국정기조 변화하자'이러는데 지금 같은 정황을 보면 바뀔 것 같지 않다"면서 "지금 경제정책도 대단히 문제가 많은데, 경제 수장을 교체하면서 정책을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하는 걸 보여준다든지, 재정을 확대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정책 전환의 사인을 준다든지"라고 제안했습니다.
또 "이태원 10.29 1주기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안아주고 눈물을 흘려주는 것들이 국정기조 변회의 사인으로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제일 화나는 게 대통령실이 1주기 추모제를 정치 집회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이 추도행사에 참석해 같이 아픔을 나누고, 안아주고, 잘못된 것에 대해 고치겠다고 하면 국정기조 전환의 좋은 계기가 되고, 국민들이 신뢰를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났을 때 대처, 그 이후에 어떤 사후 조치,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진상규명도 안 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며칠 전부터 1주기를 맞아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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