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39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6.5%
[국민의힘 혁신위 중점 과제]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32.3%
유승민·이준석 등 비윤계와의 통합 24.1%
영남권 중진들 험지 출마 등 인적쇄신 19.8%
[정부여당 민생경제 위기 대처 여부]
제대로 대처 26.2%
제대로 대처 못해 66.7%
[경기 전망]
지금보다 나빠질 것 52.7%
현재와 비슷할 것 22.6%
지금보다 나아질 것 21.0%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1.6%(0.3%↑)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3%(0.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6%(2.5%↑)
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2.0%↓)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0%(0.6%↓)
국민의힘 32.2%(1.8%↑)
정의당 2.1%(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가량은 "정부여당이 현 경제민생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민 과반은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성별과 세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3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7%는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이 현 경제민생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26.2%는 '제대로 대처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70% 이상 "제대로 대처 못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정부여당의 경제민생 위기 대처를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지지 기반인 영남마저도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서도 70% 이상이 경제민생 위기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처를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특히 국민 과반이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국민 52.7%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21.0%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2.6%였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5주 전 조사(9월23일~24일) 때와 비교해 51.0%에서 52.7%로 1.7%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성별·연령·지역 불문 '부정적 전망'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앞으로 경제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응답이 많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영남마저도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 응답이 대략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선 부정적 전망이 60%에 달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최대 과제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 꼽혔습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간의 '수직적 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민 32.3%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여당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을 가장 중점으로 두어야 한다는 보는가'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24.1%는 "유승민, 이준석 등 비윤(비윤석열)계와의 통합"을 선택했고, 19.8%는 "영남권 중진들의 험지 출마 등 인적 쇄신"을 꼽았습니다.
4060대 "대통령 관계 재정립"…2030은 '비윤과 통합'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선 '비윤계와의 통합'을 꼽은 응답이 높았습니다. 40대에서 60대 이상까진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을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에선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 필요성'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대통령과 관계 재정립' 25.7% 대 '비윤계와 통합' 23.5% 대 '인적쇄신' 21.5%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 연속 20%대에 머물렀습니다. 29.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6%,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3%)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8.3%에서 이번 주 29.0%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도 66.8%에서 67.3%('매우 잘못하고 있다' 54.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2.6%)로 0.5%포인트 올랐습니다.
2050대 부정평가 '70%' 상회…영남조차 '60%대'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70%를 상회했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영남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60%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의 지지율이 29.0%로, 3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대구·경북(TK)의 지지율은 33.9%로, 지난주 대비 10.4%포인트 빠졌습니다. 중도층 지지율도 19.7%로, 2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0%, 국민의힘 32.2%, 정의당 2.1%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0.4%에서 32.2%로 1.8%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46.6%에서 46.0%로 0.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 16.2%포인트에서 이번 주 13.8%포인트로 줄었습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지난주 2.5%에서 0.4%포인트 하락한 2.1%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46.0% 대 국민의힘 32.2%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서 국민의힘 20.7% 대 민주당 45.0%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9명이며, 응답률은 6.5%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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