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내년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 무료화
공공기관 협력 통해 순차적 무료화 예정
2023-11-02 15:00:20 2023-11-02 15:00:2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순차적으로 무료화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별도 프로그램 없이 공공서식 문서를 웹 브라우저에서 무료로 편집·저장할 수 있게 됩니다.
 
한컴은 공공기관과 협력해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무료화할 예정입니다. 이를 시행하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다양한 한글 공공서식(체험학습 신청서·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출생 및 혼인 신고서 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웹오피스 형태로 편집, 저장, 출력할 수 있습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공공서식에 대한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기관에서도 행정 문서를 바로 데이터화할 수 있어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타워. (사진=한글과컴퓨터)
 
또한 한컴은 전국 주요 권역을 순회하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오는 7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서울(9일), 광주(14일), 부산(16일)에서도 연이어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한컴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글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하이퍼클로바X, GPT-4.0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정책 수립 및 민원 처리 등 공공 영역의 행정 업무 처리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AI 기술을 시연하고 실무 활용 사례들도 공유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LLM 활용을 넘어 도메인에 특화된 sLLM(소형언어모델)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고객이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효율적으로 구동되도록 연결하는 전·후처리 기술력을 보유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글 문서의 공공 데이터 자산화 예시 △한글의 애드온(Add-on) 기능을 활용한 AI 사례 △자산화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연 △개방형 문서 OWPML의 소개와 활용 방안 등으로 구성되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정지환 한컴 CTO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직접 연사로 나섭니다.
 
진성식 한컴 사업본부장은 "AI의 대중화와 함께 공공 분야에서도 AI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각 기관에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세밀히 파악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공 영역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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