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모닝·카렌스·씨드 등의 인기에 힘입어 5월 한달간 내수 2만 6452대, 수출 9만 6422대 등 전년대비 5.0% 증가한 12만 2874대를 판매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고유가로 모닝과 카렌스, 카니발 등 경제성이 뛰어난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씨드가 유럽 현지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의 1.5배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경차 모닝의 인기가 끝없이 이어지며 연간 4만대를 넘어섰다. 모닝은 5월 한달간 7002대가 판매되며 1월부터 5월까지 4만 57대를 판매, 다섯달만에 4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카렌스 판매는 LPG의 경제성을 인정받으며 5월 한달간 3492대로 전년대비 119.2%, 전월대비 49.6%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1~5월 판매실적은 내수 12만 8276대, 수출 46만 1545대 등 총 58만98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 내수
기아차의 5월 내수판매는 2만 6452대로 전년대비 15.0% 증가했다.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차와 LPG 차량의 판매가 급등하며 기아차 내수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초 개조차를 선보이며 경차에 편입, 폭발적인 인기로 10년만에 경차시대를 부활시킨 모닝은 5월에도 7002대가 판매됐다. 5월까지 다섯달 동안 4만 57대가 판매된 모닝은 전년동기대비 284.2%라는 성장했다.
LPG차량의 경제성과 친환경성, 넉넉한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로 인기 있는 카렌스도 5월 한달간 전년대비 119.2%, 전월대비 49.6%가 증가한 3492대가 판매됐다.
카렌스 판매는 올들어 1월 1014대, 2월 888대, 3월 1522대, 4월 2334대에서 5월에는 3492대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카니발도 RV 시즌을 맞아 전년대비 46.4% 증가한 1807대가 판매됐다.
1~5월 기아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 1635대보다 14.9% 증가한 12만 8276대를 기록했다.
◇ 수출
기아차의 5월 수출은 9만 6422대로 지난해 5월보다 2.6% 늘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6만 5780대로 전년대비 11.1% 줄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씨드의 판매호조로 3만 642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2.8% 증가했다.
2006년 11월 생산개시 이후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생산누계 20만대를 돌파한 씨드의 수출실적은 5월 한달간 전년대비 24.1% 증가한 1만 5156대를 기록했다.
씨드는 1월 1만 3985대, 2월 1만 4369대, 3월 1만 5369대, 4월 1만 5887대에 이어 5월에도 1만 5156대로 1월~5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증가한 7만 5126대 수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월 1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월 1만 5000대 수준으로 올라서며 기아차의 수출실적을 견인했다.
이밖에도 오피러스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1264대가 수출됐으며, 로체와 스포티지 수출실적도 각각 전년대비 33.8%, 26.9% 증가했다.
1~5월 기아차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 3115대보다 1.9% 증가한 46만 1545대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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