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6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이날 오후 1시25분경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을 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자진 출석 이유에 대해 "가서 알아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마약 범죄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고 했습니다.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 지드래곤은 염색이나 탈색 여부에 대해 "한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업소 출입 여부와 업소 실장과 의사와의 연관성에 대해 "두고 봐야겠다", "없다"고 답했습니다. 끝으로 지드래곤은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받고 오겠다"고 말한 뒤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출석에 팬들과 유튜버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오전부터 기동대 1개 중대 소속 경찰관 70명 가량을 배치했습니다. 또한 필수 인원 외 논현서 소속 경찰관 80명을 청사 정문 등지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4시간 가량 조사를 마친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조사 직후 경찰서를 나서며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 대해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정밀검사도 긴급으로 요청한 상태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표명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웃다가 끝났다"고 말한 뒤 장난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달 서울 강남에 있는 회원제 유흥업소 관련 마약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의 마약류 투약 혐의를 포착하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드래곤 법률대리인 측은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 빠른 실체적 진실 규명으로 억울함을 해소하겠다. 일체 자료를 임의 제출하고 모발과 소변 검사에도 적극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드래곤.(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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