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윤석열정부 언론장악…과거 전두환 꿈꾸나"
"언론장악 칼춤…이동관 탄핵해야"
2023-11-16 14:29:34 2023-11-16 14:29:34
[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6일 윤석열정권의 언론 압박에 대해 과거 신군부의 'K-공작계획'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은 윤석열 왕국이 될 수 없다"며 "국민이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도당 김소연 부대변인은 "과거 신군부는 K(King)-공작 계획을 만들어 언론사를 통폐합하고 언론인을 불법 해직했다"라며 "전두환을 왕으로 만들고 영원한 권력을 누릴 계획을 실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0여년이 지난 지금 이번엔 윤 정권이 전두환처럼 '영원한 왕국'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며 최근 탄핵 주장이 제기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최근 취임 후 프로그램 개편에 나서며 논란이 불거진 KBS 박민 사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이 방송통신위원장은 대통령의 위세를 빌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업무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법적 근거 없이 가짜뉴스 심의센터를 만들고, 뉴스타파 인용 보도를 한 방송사에 사상 초유의 무더기 과징금 처분을 내리면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KBS 박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보란 듯이 라디오와 뉴스 진행자를 교체하고 시사 프로그램을 폐지했다"면서 "정언유착 개탄 성명서에 적힌 직원들을 강제로 인사 이동시켰다"면서 "가히 물 만난 물고기가 따로 없다"고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대체 무엇이 두려우며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면서 "되지도 않는 욕심은 임기 단축을 자초할 뿐, 지금이라도 야욕을 거두고 언론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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