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금융주들의 상승세에 980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1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54.12엔(0.56%) 상승한 9,748.61로 출발한 후 9시15분 현재 105.97엔(1.09%) 오른 9800.45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을 앞두고 유로존의 위기감이 높아지며 이틀째 조정을 보였지만 일본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이후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어 엔고, 유로권의 채무문제, 아일랜드의 재정문제 등과 같은 악재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고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데다 다른 글로벌증시에 비해 주가상승폭이 적어 저평가돼 있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이 확산돼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수 9700~9800엔대의 매물벽이 두텹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10일 미중 무역통계, 11일 중국 경제지표, G20정상회담, 13일 APEC정상회담 등)가 많고, 주말엔 선물옵션 청산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5.08%, 노무라홀딩스가 4..44%, 스미토모신탁은행이 3.93%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3.45%, 신세이은행이 2.94%, 미즈호증권이 2.89%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주가상승을 이끌며, 업종별로도 증권(3.44%), 은행(2.82%)업종의 상승률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밖에 해운(2.20%), 철강(1.20%), 정보통신(1.13%), 기계(1.03%), 비철금속(0.95%) 업종도 상승세다.
오늘은 파이오니아, 신생은행, 덴츠 등 25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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