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건립 추진
대통령실 "K-푸드 수출 확대 기대"…ICT 협력 MOU도 체결 계획
2023-12-12 10:47:26 2023-12-12 10:47:26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냉장유통) 물류센터 건립이 추진됩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1일(현지시간)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계기로 부산항만공사와 로테르담항만공사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며 "로테르담항 내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거로 전망돼 유럽 내 냉동 물류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유럽에 대한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부산항 등 우리나라 주요 항만에 네덜란드의 스마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기술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항만 시스템을 보유한 VDL 등 네덜란드 물류사들이 사업에 참여 중입니다.
 
아울러 양국 간 정보통신(ICT)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인공지능(AI),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 수석은 "새로 설치된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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