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모색해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서울시의회는 저출생을 매일 논의 테이블에 놓고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작정”이라며 “서울이 존속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겠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의회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고견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사진=뉴시스)
그는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다. 공교육 정상화야말로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시의회가 서울 학생들의 무너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교 삼륜인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진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 의장은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을 인용하며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안다고 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없다”며 “올해는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민생 안전과 시민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하고, 미래 서울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의회에 부여된 ‘예산 심의·확정권’과 조례를 제·개정하고 폐지하는 ‘자치입법권’을 통해 보다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서울시의회가 바로 서면,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정비하고 바른길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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