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컨트롤타워 개편…김범수·정신아 투톱 체제
카카오 2일 새 CA협의체 구성 발표
13개 협약 계열사 CEO로 구성…경영쇄신위원회 등 다수 위원회 배치
김범수 "인적 쇄신 비롯 거버넌스 영역 등 쇄신 이끌어 나갈 것"
정신아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 벗어나 구심력 높이겠다"
2024-01-02 16:20:06 2024-01-02 16:20:06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2일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날 김 창업자와 13개 협약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CA협의체는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입니다.  
 
카카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CA협의체는 기존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김 창업자와 정 내정자가 공동 의장을 맡습니다. 앞서 김 창업자는 지난달 11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CA협의체는 김 의장이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입니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위원장은 이를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카카오,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브레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377300)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가 설치됩니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하고,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어 중요사항들을 의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신아 공동 의장은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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