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035720)는
2일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이사 내정자를 공동의장으로 하는 새로운
CA(Corporate Alignment)협의체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
카카오는 이날 김 창업자와 13개 협약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CA협의체는 독립기구로 카카오 그룹 내부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입니다.
카카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CA협의체는 기존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의 변화를 가속하기 위해 김 창업자와 정 내정자가 공동 의장을 맡습니다. 앞서 김 창업자는 지난달 11일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카카오로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구심력을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새 CA협의체는 김 의장이 맡고 있는 경영쇄신위원회를 비롯해 각 협약사의 KPI(핵심성과지표), 투자 등을 검토하는 전략위원회 등 다수의 위원회를 둘 예정입니다.
각 위원회는 영역별로 그룹 차원의 논의해야 할 아젠다를 발굴하고, 방향성과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게 되는데요. 위원장은 이를 참고해 각 협약 계열사에 참고 및 권고 의견을 정하고 담당 분야에 대한 그룹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카카오
,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브레인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페이(377300) 등
13개 협약 계열사
CEO는 경영쇄신위원회를 기본으로 원하는 위원회를 최대
3개 선택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 및 개별 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은 논의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
CA협의체 산하에는 협약사 CEO를 비롯한 그룹 차원의 임원 인사를 지원하고 그룹협의회를 운영하는 협의체 총괄 부서가 설치됩니다.
CA협의체는 앞으로 한 달 동안 산하 실무 조직을 세부적으로 정비하고, 2월부터 매월 그룹협의회를 열어 중요사항들을 의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범수 CA협의체 공동 의장은 “사회의 눈높이와 신뢰에 부합하는 성장 방향과 경영 체계가 필요하다”라며 “인적 쇄신을 비롯해 거버넌스, 브랜드, 기업문화 등 영역에서의 쇄신을 이끌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신아 공동 의장은 “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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