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현대건설 M&A 비가격요소 적극고려"

15일 입찰 마감..다음날 우선협상자 선정키로
2010-11-11 14:16:0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정책금융공사는 오는 15일 입찰을 앞둔 현대건설(000720) M&A에서 비가격요소도 중요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주협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매각이 차지하는 국민경제적 중요도와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를 감안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 결정시 큰 틀에서는 과거 채권단 매각사례와 유사하게 가져가돼, 비각격 요소도 출실하게 마련되고 평가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입찰과 관련 우려되는 부분은 우선 지나친 가격경쟁에 따라 인수회사와 피인수회사가 동반 부실되는 소위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인수후보가 회사를 장기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와 인수 후에 현대건설의 기업가치를 훼손시키지 않을 것인지 여부다.
 
유 사장은 "현재 여론이나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있다"며 "입찰 전 평가기준을 결정할 때 이런 사항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 평가기준과 관련, 가격부문 못지 않게 자금조달 계획과 능력, 경영계획과 약속이행, 사회 경제적 책임 등 비가격부문의 항목 역시 충실하게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평가의 내용이나 방법 및 평가절차를 입찰 전에 구체적으로 정함으로써 객관적 평가와 더불어 공정, 투명성이 유지되도록 다할 것"이라며 "입찰참여자들도 지나친 사전 경쟁을 자제하고 정해진 룰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15일에 입찰하는 현대건설 M&A의 우선협상대상자는 빠르면 16일 또는 17일에 선정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분기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본건 매각이 종결된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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