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이후 첫 인재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회장과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를 영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인재영입위원회 입당 및 영입 환영식'을 열고 새로 영입한 인재 2명과 기존에 발표된 영입인재 12명을 소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인재영입위원장은 영입인재들을 소개하며 "국민을 위해 공적인 영역에서 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 정치인 페리클레스의 격언을 인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저희가 모신 이 국민의힘 인재들은 모두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되는 분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저희는 그런 좋은 분을 모셔서 국민께 잘 봉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영입된 정 전 교총회장은 교총 역사상 2번째 평교사 및 첫 초등교사 출신 회장입니다. 지난 2022년 6월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정 전 회장은 교권 신장 등에 힘써왔다는 평가입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대리해온 경력이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참여연대 활동도 했었으나 2019년에 일어난 소위 '조국 사태' 이후 탈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맨 오른쪽),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회장(왼쪽 3번째), 박상수 변호사(왼쪽 2번째)가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 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 전 회장은 "윤석열정부 성공은 3대 개혁 중 하나인 교육개혁 성공에 있다"며 "교육개혁은 완성된 게 아니라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서 대통령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고 공교육 정상화의 기반을 트는 소중한 역할해달라는 의미로 저를 영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학교 폭력 피해자만을 지원하며 살아왔지만, 피해자만 지원하다보니 선생님들이 무너지는 게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게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세대가 우리 세대보다 더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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