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인턴십 땐 '월20만원'…고교·대학생 '일경험 확대'
빈일자리 업종 취업 청년에 200만원 지급
고교생 고용서비스 신설…상담·취업연계
청년도전지원사업 이수 후 취업 땐 50만원
2024-01-17 15:21:42 2024-01-18 08:27:44
 
[뉴스토마토 김유진 기자] 올해부터 빈일자리 업종의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특히 타 지역 인턴십(InternShip)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는 월 20만원의 체류비를 신규 지원합니다. 또 취업활동계획 수립·취업준비 활동을 하는 대학생에게는 월 최대 2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청년일자리 10대 사업'을 17일 발표했습니다. 10대 사업을 보면 지난해 12개 대학, 3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대학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올해 50개 대학, 12만명으로 늘어납니다.
 
저학년에게는 적성에 맞는 진로·직업을 설계해주고 고학년에게 취업활동계획 수립과 취업준비 활동 시 월 최대 2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합니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도 신설합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0곳을 선정해 인근 직업계고·일반고 등 취업을 희망하는 고교생 1만명에게 진로상담과 취업연계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청년에 대한 일경험 기회도 더 늘립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경우 인턴형, 프로젝트형, 기업탐방형, 기업ESG지원형 등을 포함해 4만8000명까지 확대합니다. 
 
올해는 '권역별 지원센터' 6곳을 지정해 지역단위 일경험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합니다. 또 타지역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에게는 월 20만원의 체류비를 지원합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할인 등이 담긴 청년일자리 사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채용공고를 살펴보는 청년. (사진=뉴시스)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K-Move 스쿨' 사업은 기존 2100명에서 3100명으로 확대합니다. 연수과정에 참여하는 지역 청년들을 위해서는 연수장려금을 신규 지원합니다.
 
'K-디지털 트레이닝'도 기존보다 8000명 늘린 4만4000명 규모로 운영합니다. 훈련 분야도 첨단산업과 청년 수요가 높은 산업과 신기술을 융합한 분야까지 확대해 다양한 훈련과정을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도 재학생·구직자에서 재직자까지 확대합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도 50% 할인합니다. 1인당 연 3회까지 할인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구직의욕이 떨어진 청년들을 위한 '청년도전지원사업'의 규모도 기존의 3배인 9000명까지 확대됩니다. 올해부터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취업하면 인센티브 50만원을 신규로 지급합니다. 취업하지 못하더라도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연계를 강화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취업 관련 상담과 맞춤형 프로젝트를 제공하는 '청년성장 프로젝트'도 10여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새롭게 시행합니다. 직장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청년들을 위한 적응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합니다.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사업도 새롭게 시행합니다. 제조업 등 빈일자리 업종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은 3개월 차에 100만원, 6개월 차 100만원 등 총 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확대 시행하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사업은 올해부터 지원 요건이 '실업 6개월 이상'에서 4개월 이상으로 완화됩니다. 대학(원) 졸업 때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합니다.
 
고용노동부는 17일 국가기술자격 시험 응시료 할인 등이 담긴 청년일자리 사업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은 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기다리는 청년들. (사진=뉴시스)
 
세종=김유진 기자 y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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