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으면서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하락출발했다. 오후 들어 아시아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일본= 일본 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확대하며 200엔 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지수 1.60% 하락한 14,209.17로 장을 마쳤다.
전날 S&P가 월가 주요 투자은행의 등급을 하향조정 하면서 신용우려가 되살아나자 장초반 엔강세와 신용우려로 인해 수출주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고, 지난 사흘간 700엔 가까이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이 가운데 리만브러더스가 40억 달러 정도의 신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오후들어 닛케이지수는 낙폭을 확대됐다. 일본의 국채 선물 금리가 오름세를 보인 것도 경계감을 확산시켰다.
특히 혼다(-3.32%) 소니(-2.90%) 캐논(-2.25%) 등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토픽스지수는 전일종가대비 1.24% 하락한 1,407.44를 기록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LCD관련주와 반도체주가 동반하락한 가운데 하락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8579.43으로 마감했다.
반도체주에서는 TSMC(-2.22%), UMC(-2.91%)로 하락이 두드러졌고, LCD관련주에서는 AU옵트로닉스(-4.34%),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4.05%)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 오전 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후들어 하락반전되며 소폭 하락마감됐다. 상하이 종합지수 0.71% 하락한 3,434.61 , 상해B지수는 0.62% 하락한 243.32 , 상해A지수는 0.74% 하락한 3,602.98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중국 A시장의 하락폭은 34%가 넘어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과 금융보험 업종이 각각 2.52% , 2.12%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나유니콤은 통신 개편안 기대감으로 인해 2% 이상 급등하는 반면 차이나텔레콤이 차이나유니콤의 이동통신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8.5% 하락했다. 이는 2개월 래 가장 큰 하락폭이다.
◆홍콩 = 홍콩 증시가 미국 증시 약세와 통신주 하락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2.19% 내리며24,286.47을 기록하고 있다. H 지수는 3.16% 떨어진 1만3592.53을 기록해고 있다. (현재시간 오후 3시 30분)
오전에 미국 증시의 급락의 영향을 받아 1% 넘는 하락으로 출발한 항셍지수는 오후들어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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