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대장동 재판'을 마치고 나온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수도권 격전지를 돌며 "한 표, 시간 안 나면 안 가도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차선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마치고 나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동작갑·강동을·강동갑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동작을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의 지역구로,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곳입니다. 민주당은 영입인재인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이 지역에 전략공천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례적으로 3차례 방문하며 류 후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류삼영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동작을 방문 과정에서 모교인 중앙대 캠퍼스를 찾아 "정치에 불신을 가진 것, 만족스럽지 않은 것도 이해하지만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고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투표 독려는 이후 일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강동을에 속하는 길동시장에서 이 대표는 '875원 대파' 논란을 두고 "‘바이든-날리면 2’ 아니냐. 국민을 너무 무시하고 있지 않느냐"며 "국민들을 바보로 아는 이런 정권, 정말 혼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로 중요한 일이,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한 표, 시간 안 나면 안 가도 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강동갑 내에 있는 암사종합시장으로 가는 길에 차량 안에서도 '셀프캠'을 키고 "인생, 노후, 자녀들의 미래, 나라 운명도 정치에 달렸다"며 "결국 표, 주권자들의 주권의지, 정치에 대한 관심, 실천과 행동이 내 삶, 아이들 운명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이 대표는 역시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경기 이천 일정도 추가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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