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고채 165조7000억원 발행…WGBI 편입에 고삐
23년 국고채, 전년비 2조9000억원↓
WGBI 가입 추진 최상목 "조속 편입, 제도 보안"
2024-04-16 16:39:49 2024-04-16 16:39:49
[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지난해 정부가 총 165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2억원 이상 적은 수준입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선진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세계 최대 채권 지수인 세계채권지수(WGBI) 가입을 위해 제도 개선 등을 서두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국채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소개하는 국채 백서 '국채 2023'를 16일 발간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발간사에서 "한국 국채 시장은 165조7000억원의 국고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해 우리 경제의 굳건한 버팀목 역할을 해 주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작년 국고채 발행 규모는 2022년(168조6000억원)에 비해 2조9000억원 낮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01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0조원 이상 높습니다.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에 연동해 높은 수준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특히 10월 이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연중 최고치(10년물 기준 4.392%)까지 올랐습니다.
 
최 부총리는 "작년 주요국의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중동 지역 분쟁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공급망 불안 확대 등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이 다수 존재했지만, 성공적으로 국고채를 발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및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IRC) 폐지 등 국채 투자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 제도를 보완했다"며 "최고 권위의 채권지수인 WGBI에 우리 국채가 조속히 편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2022년 9월 한국은 WGBI 관찰대상국(Watch List)에 처음으로 등재된 바 있습니다. 관찰대상국은 WGBI 편입 후보국으로 평가되며 지난해에도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국채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소개하는 국채 백서 '국채 2023'를 16일 발간했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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