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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6일 17:4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코스닥 상장사
케이디켐(221980)이 10억원 규모로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디켐은 주주가치를 안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자사주 신탁계약에 나선 만큼 실제로 주주가치 상승에도 효과를 봤다. 다만 케이디켐은 이번에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신탁 계약에 의해 취득하는 것인 만큼 중도에 신탁을 해지하지는 않을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케이디켐)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케이디켐은 삼성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 이에
삼성증권(016360)은 위탁투자중개업자로서 케이디켐 자기주식 매입을 대리하게 된다. 케이디켐은 이날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6개월간 10억원을 들여 신탁계약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케이디켐이 자기주식 매입에 나선 것은 주주가치를 안정화시키기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통상 기업이 자기주식을 취득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를 회수하는 효과가 있어 주당순이익(EPS)이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따라서 회사가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대표적인 주주친화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케이디켐이 자기주식 취득을 발표한 후로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1만1900원에서 이날(16일) 종가 1만2000원으로 100원(0.84%) 상승했다. 지난 3주간 10원 단위로 주가가 등락한 것을 감안하면 주가가 꽤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케이디켐은 16일 기준 자사주 21만1834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403만4800주)의 5.25%에 해당한다. 케이디켐이 주당 1만2000원에 10억원을 들여 자기주식을 매입할 경우 약 8만3333주를 매입할 수 있다. 총 자사주(약 29만5167주) 비율은 약 7.32%로 높아질 전망이다.
케이디켐은 이번에 벌써 두 번째로 신탁계약을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했는데 신탁계약을 통해 주식을 매입할 경우 장점들이 있다. 앞서 케이디켐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자기주식 21만3443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후 보통주식 1609주를 처분해 현재 최종 보유한 자기주식수는 21만1834주다.
신탁계약을 통해 자기주식을 취득한다면 자기주식을 직접 취득(매입)할 때보다 비용과 기간 측면에서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업이 직접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하기로 한 매입 수량을 반드시 지켜 매입해야 하는데 신탁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목표한 주식에서 일부만 취득해도 된다. 또한 신탁계약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기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직접 매입을 할 때와 같이 단기간에 매입 자금을 모두 투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장점인 것이 반대로 투자자 입장에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신탁을 중도에 해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 주주가치 제고 효과는 도로 사라질 수도 있다. 따라서 신탁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당분간 자사주 보유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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