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잡기 총력전..경제성장 둔화 우려
2010-11-18 11:58:42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시 일시적으로 가격 통제에 나설 것"이라며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폭을 제한하고 저소득층에 물가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중국정부가 직접 물가를 통제에 나선것은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이다.
 
지난 10월 중국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를 기록해 2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식료품비가 급등하면서 중국 정부의 물가 통제 목표치인 3%선을 지키기 어렵게 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내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은 치솟는 식료품비에 결국 가격 인상에 나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중국 내 11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최대 1위안 가량 가격을 높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추가 긴축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이미 중국증시는 추가 긴축 우려가 나온 지난 주말 이후 4거래일동안 10% 폭락하면서 세계 증시의 하락을 이끌고 있고,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리우리강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행) 중국 경제 부문 대표는 “정부가 긴축정책을 너무 강화하면 경착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중국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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