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분기 영업익 75% 감소…수요 둔화 '직격탄'
매출 6조1287억, 영업익 1573억
IRA 세액공제 제외시 316억 적자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등 투자 지속
2024-04-25 11:16:26 2024-04-25 11:16:26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1분기 전기차 등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5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추이.(사진=LG에너지솔루션)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1287억원으로 29.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62.3% 줄은 212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은 1889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1분기 영업손실은 316억원입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의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에 따라 하락했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는데요.
 
1분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GM 합작 2공장이 대표적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50GWh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미국 내 두번째 단독 생산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애리조나 공장은 북미지역 첫 원통형 공장이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첫 전용 공장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각광받는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치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