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요 택시 단체와의 상생 합의안 이행의 일환으로 가맹 택시 수수료를 2.8% 낮춘 신규 가맹 상품을 오는 6월 중으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신규로 출시되는 상품은 실질 수수료율이 3%가 넘는 기존 가맹 수수료 대비 낮은 수준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택시 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회) 및 가맹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택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개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카카오T 택시 (사진=뉴스토마토)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가 요청해 왔던 새로운 매칭 알고리즘도 기술 테스트를 거쳐 3분기 내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AI(인공지능) 추천과 ETA(도착 예정시간) 점수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됩니다.
카카오T 택시는 그동안 빠른 배차를 위해 AI 추천 기반 방식을 선행하고 배차 실패 시 ETA 점수 기반 방식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ETA 점수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택시 업계 의견을 존중해 2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편해 매칭률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택시업계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가맹 택시 사업 환경 조성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서 각 지역 택시 사업자들의 자율적 상생 활동을 지원하고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 기반 솔루션 제공과 플랫폼 운영 역량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택시 단체와 지속 논의할 예정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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