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늘린 삼성SDS, 생성형AI로 2분기 공략
물류사업 저조에도 클라우드는 고성장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2분기 출격 대기
삼성 관계사부터 도입 시작
2024-04-25 16:42:01 2024-04-25 16:42:0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1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한 영향인데요. 2분기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전개에 본격 나서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SDS는 25일 1분기 매출 3조2473억원, 영업이익 225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는데요.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습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증가한 1조 553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5308억원을 달성했는데요. 클라우드 사업 중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 매출은 고성능 컴퓨팅(HPC) 서비스 증가,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제공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했습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업종의 클라우드 전환·구축 사업 매출 증가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공급망관리(SCM) 사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물류 사업 부문 매출액은 글로벌 운임 하락,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6937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능형 공급망 관리의 한 축으로 진화하고 있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매출은 255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1% 성장했습니다. 첼로스퀘어 플랫폼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가입 고객은 1만2200개사를 돌파했습니다. 
 
유통·리테일 혁신 세미나에서 발표된 삼성SDS 전략. (사진=뉴스토마토)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에 이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든다는 목표인데요. 지난해 9월 공개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와 업무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SDS는 이날 오후 진행된 1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 중이고 이를 통해 업무시간 단축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안을 수집하고 있고 있는데, 피드백을 반영해 2분기부터 삼성 관계사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패브릭스도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형플랫폼(PaaS)부터 금융 분야처럼 망 분리가 필요하다면 구축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맞춤형 오퍼링 전략을 통해 대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SDS는 이달부터 생성형 AI 도입과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하는 고객사 모집을 위한 세미나도 본격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공공기관 대상 생성형 AI(Gen AI) 데이 세미나를 열었고, 19일에는 유통과 리테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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