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이 14일 전날 이뤄진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김건희 여사) 방탄이 아닌 상남자의 도리"라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불분명한데,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자기 여자를 하이에나 떼에 던져 주겠냐"고 적었는데요.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것을 두고 야권이 "김 여사용 방탄"이라고 비판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두둔한 겁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이었습니다.
홍 시장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장인의 좌익 경력이 문제됐을 때 어떻게 대처했는지 상기해 보라"며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 해야 한다. 자기 여자도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누구는 대통령 전용기까지 내주며 '나 홀로 타지마할 관광'까지 시켜줬다. 수십억 국고를 낭비했는데도 처벌 안 받고 멀쩡히 잘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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