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으며, 5시15분경 미상 탄도미사일 항적 1개를 추가 포착해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일 당국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미사일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입니다. 북한은 지난달 26일 오전 5시3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한 번의 발사로 여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합참은 북한이 고체연료 추진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또 북한의 미사일이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을 하다 공중 폭발했기 때문에 북한의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지난주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연합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의 무력 도발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의 자체적 무기체계 개발 계획에 따른 행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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